오픈된 서점의 지하매장에서 보기엔 결코 짧지 않은 영화였습니다.
<<천상의 소녀>>. 텔레반 정권 하에서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결말을 짓지 않고 끝나는 마지막 장면으로부터 이어질 영화적 상상력 보다는 전쟁의 폐해가, 남녀차별의 사회적 불평등이 어떻게 한 소녀의 일상을 파괴해가는지를 목격해가며 가슴이 먹먹해지는 인문학적 반성의 여지가 더 커보입니다.
영화 상영을 위한 전용공간이 아닌 오픈 매장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소음으로 인해 다소 번잡스럽고 수선스러울 수 밖에 없었는데도, 영화에 집중하는 몇몇 사람들의 진지함이 있어서 실패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습니다.
영화 선택에 있어서 좀더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겠다는 반성이 들기는 했지만, "가볍게 영화보기"를 이어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비록 1시간 30분 정도 지하매장에서의 매출을 포기해야했지만, 영화 관람 후에 제값을 다 치르고도 손해봤다는 불쾌한 감정없이 자랑스럽게 책을 사가는 분들을 보면서 역시 책이있는 글터 서점의 장사수단이 대단하구나 싶었습니다. 이만하면 제법 책장사 답지요?(^.^)
함께 해주셨던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.
노근리 문학답사에서도 뵙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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뜨거운 토욜 오후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깊은 영화 한편보고 왔습니다,
가슴이 먹먹하고 뜨거워짐을 느끼며
뉴스 기사를 통해보는 다툼과 부르카속에 감추어진 그네들의 삶이
그저 상관없는 먼 남얘기로 부끄럽게도 무관심했는데
천상의 소녀 영화를 보고 나오며
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로서 여성으로서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인간으로서
가슴을 적시었습니다...
좋은 영화 . 좋은 행사를 주관하시는 서점에 감사드립니다.
다음번 놀이 행사에 아이들과 참여해 볼까 합니다.
책주문해요 언니, 김혜경 빨리 보내주시고,
혹시, 역사나 사회에 관련된 좋은 책 있음 5학년 3학년 책으로 2권씩 더 보내주세요/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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